생활공감정책모니터

세종대왕함 ^^

사남매 2012. 10. 13. 16:58

 

화창한 이 가을 
설레는 마음으로 진해 해군기지 견학을 다녀왔다.

푸른 잔디와 잘 정돈되어 있는 금호강 주변 공원을 지날 때
이른 아침부터 게이트볼을 즐기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
대구의 중심으로 흐르는 금호강이 얼마나 깨끗해져 있는지
달리는 차창 밖으로도 강바닥을 훤히 볼 수 있었다.

4월이면 벚꽃 축제인 군항제가 열리는 도시로만 생각해왔었는데
올 상반기 어렵사리 취업에 성공한 둘째가 창원에서 근무하며 
진해에 둥지를 튼 탓인지 진해라는 도시가 더욱 궁금하기도 했다.
TV나 신문 상으로만 봐 왔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바다 위에 정박되어 있는 크기와 웅장함에 감탄하며~
특히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자긍심을 느끼며 갑판위에 올랐다.

검은 제복을 입은 해군장병들의 환영식은 왠지 모를 감사와 노고가 담겨 전달되었고
대구시와의 자매결연으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이지스함의 명명처럼
한글을 제창하신 세종대왕님의 뜻을 기리기 위한 한글날 초청되어
그 세 번째 주인공이라는 점을 강조하신 함장의 말씀이 왠지 
특별한 “나” 라는 인식이 드는 건 너무 과장된 표현일까?
누나가 3명인 고3인 아들! 어쩌면 내년이 될 수도 있을 군 생활의 모습을
먼저 탐방하는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너무나 가슴 아팟던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도발로 인해 46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사건을 보면서 눈물이 핑...
종전이 아닌 휴전상태로 남아있는 우리의 안보가 더욱 강화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리한 생활공간보다 전투력이나 적에 대한 안전한 보호벽이랄까 미로처럼 엮어져 있는
내부공간은 세종대왕함의 크기만큼이나 나라사랑의 대한 애국심도 함께 있어야 ~^^
장병들의 배급으로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며 이곳, 저곳..윗층간의 좁은 사다리계단과 
열악하지만 치료 받을 수 있는 간의 침대, 등
그리고 배에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사실을 나만 몰랐을까 ...? ㅋ

해군사관학교 앞에 정착되어있는 거북선도 타 보고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이 조금 이채롭게 보였다.
박물관을 둘러보며 해군의 역사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러시아풍의 건물과 잠수함 등,
이승만전대통령의 별장을 가는 길에는 대한민국의 기백처럼 쭉쭉 뻗어 있는 수목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군인하면 왠지 부동자세로 딱딱해 보일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환한 미소로 재미있고 쉽게 안내를 해주시는 소령님덕분에
견학도 잘 마무리 하였네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북한의 도발도 그렇고 일본이 말도 안 되게 우기는 독도문제도 그렇고
가끔은 잊어버리는 안보 문제, 등
우리의 아들, 딸들이 육, 해, 공, 어디서든 지키고 있기에 편안한
오늘을 보내고 있답니다.

뜻 깊은 한글날~!
초청해 주신 세종대왕함장 및 해군관계자분들과
시청 자치행정국장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하신 모니니터 여러분들도 뜻 깊은 하루였으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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