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감정책모니터

낙동강 생태환경처험을 다녀와서

사남매 2012. 10. 13. 17:13

대구지방환경청의 초청으로
 
안동하회마을 - 상주자전거 박물관-구미 보를 거쳐 탐방을 다녀왔다.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날의 기억은 저만치~ 
조석으로 느껴오는 가을의 문턱에운 좋게도 
탐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먼저 하회마을을 방문, 몇 해 전 남편과 봄에 여행한 적이 있어 친숙한 느낌이었는데
가을에 손님을 맞는 하회마을은 더욱 정감 나는 느낌이었다.
입구 쪽 재미있는 허수아비의 모습과 알알이 익다 못해 
무거워 고개 숙인 벼 이삭의 모습들 때문일까. 아님 나 어릴 때 살던
연못에 여름내 활짝 피었던 연꽃이 아쉬워하며 언저리에 지고 있는 탓 때문 이었을지도…….
낙동강을 휘돌아 감싸고 있는 하회마을의 대한 유래나 충과 효를 중요시 하고 전통적인 미덕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의 여러 가지의 숨은 비결등 조선시대의 애환을 축소해 놓은 듯했다.
담도 틀로 찍어 붙인 모습도 이채롭고 화경당(북촌댁)을 방문 했는데 
그때 당시 대 부분 문간방에 머슴방을 두었지만 밖에서 
가족과 함께 살게 하고 낮에는 집에서 일 할 수 있는 방식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오늘날의 사업장과의 모습이 흡사해 선조님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어 놀라왔다. 
특히 "섬학소" 을 운영 지금의 장학금제도와 비슷하게 후진양성을 위해 힘쓴 부분이다. 
만송정의 솔숲과  부용대의 아름다운 절벽은 그때와 다름없이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른 아침에 나오느라 가볍게 아침식사를 한 탓인지 출출했던 배를
안동하면 떠오르는 "안동찜닭"을  점심 메뉴로 해결하고 상주 자전거박물관으로 고~
자전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도시~ 상주!
대교를 지날 때 자전거 형상의 조형물을 보고 상주라는 걸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자전거의 역사나 이색자전거, 승용차 값과  맞먹는 자전거, 7~80년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생계용 자전거등, 
중학교를 시골에서 다녔던 나는 가끔씩  타보았던 것 외 처음이라 조금 망설여졌지만 
함께한 모니터님들과 연인들이 타는 자전거를 타고 
두 바퀴나..  어찌나 잼 있든지..  ㅋ 잠시 동심의 세계로~~ 
신경 쓰이는 부분은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보호 손잡이가 망가져 비닐로 연결 해 놓아 그랬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마지막 탐방 지 인 구미보로 쌩~
여러 가지 이슈로 말도 많았던 4대강 16개보들 중 구미 보
보 가운데 거북과 양 옆으로 두 마리 용의 형상으로 지어 우뚝 솟아 웅장해 보였다.
보위에서 내려다보니 태풍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흙탕물로 가득 차 더욱이 강 수위 때문에 수문을 열어 놓은 탓인지 
보 바로 밑에는 소용돌이치는 강물의 모습이 무서웠다.
조금 아쉬운 건 떠내려 온 생활쓰레기도 그렇고 
아직 주변 환경이 공사 중이라 그런지  휑~한 부분과 안내 팸플릿이 없어 더 했다. 
하지만 내륙지방에 살아온 탓 인지 더 넓어진 
낙동강을 보니 가슴이 탁 트여지는 기분이었다.
다음에 잘 꾸며진 구미 보를 와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돌아오는 길에 강주변에 여러 개의 축산농가가 유난히 눈에 띄는 건 괜한 노파심일까...?

함께한 모니터님들 수고 많으셨고요. 
대구지방환경청 기획과 강 기석담당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나오셔서 배웅해주신 금 명희주무관님! 염려 덕분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